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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제협력과 연대 상징 유엔기념공원 찾아 엑스포 가치 확인

일자 2023.04.11 조회 215

부산엑스포 부주제 '나눔과 돌봄의 장'·부산 이니셔티브 구현 상징적 장소

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이 왜 적절한지 역사적 당위성 설명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국제박람회기구(BIE) 부산 현지 실사 사흘째인 6일 실사단이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부산이 엑스포에 도전하며 내세운 가치 중 하나인 '나눔과 돌봄'의 장을 눈으로 확인했다.

6일 오전 11시30분께 파트릭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실사단은 유엔기념공원을 찾았다.

실사단 중 단장을 비롯한 4명은 독일·그리스·프랑스·이탈리아 국적으로 6·25 전쟁 참전국이다.


유엔기념공원으로 들어선 실사단은 유엔군 초대 총사령관인 맥아더 장군이 사용한 최초 유엔기가 보관된 기념관과 참전 국가의 국기와 유엔기가 연중 게양된 상징구역을 둘러봤다.

이어 유엔군 참전용사가 잠들어 있는 주묘역을 찾았고 별도의 참배행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곧바로 영연방 위령탑,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 등을 둘러봤다.

이동 간에는 참전용사 손녀로 불리는 캠벨에이시아가 실사단을 안내했다.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 앞에서는 어린이 합창단이 실사단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

합창단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장병들을 위한 추모의 곡인 'Amazing Grace'와 전 인류가 전쟁 없는 미래와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의 곡인 'We are the World'를 선보였다.

이어 실사단은 도은트 수로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유엔기념공원에 주묘역과 녹지지역 사이에는 수로가 있는데 이곳에 안장된 최연소 전사자인 호주 병사 도은트의 성을 딴 '도은트 수로'로 이름 지어졌다. 

수로를 기점으로 위에는 묘역, 아래로는 삶을 뜻하는 녹지 지역으로, 삶과 죽음을 구분하는 의미를 지닌 곳이기도 하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군 묘지'인 유엔기념공원은 국제협력과 연대의 상징이자 세계 공통의 가치인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곳이다. 

유엔기념공원에는 1950년 6·25 전쟁 때 유엔의 깃발 아래 뭉친 해외 참전용사 중 한반도 땅에서 전사한 11개국 유엔 전몰장병의 유해 2천320구가 잠들어 있다.

'전우 곁에 묻히고 싶다'는 참전용사의 사후 안장도 잇따르고 있으며 해마다 수많은 세계 각국의 참전용사와 유족들이 이곳을 찾는다.

이처럼 유엔기념공원은 한국전쟁을 겪은 대한민국과 당시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역사가 담긴 장소다.

실사단이 실사 마지막 날 유엔기념공원을 찾은 이유는 부산시가 2030세계박람회에 도전장을 내밀며 '나눔과 돌봄의 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위해서다. '나눔과 돌봄의 장'은 부산엑스포의 3가지 부주제 중 하나다.

부산시는 유엔기념공원에서 부산은 한국전쟁의 아픔을 딛고 현재는 제2도시로 성장했고 지금은 세계 각국에 성장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부산 이니셔티브'를 강조하며 엑스포 개최의 역사적 당위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한국의 성장 경험을 회원국에 공유해 기후변화, 식량문제, 미래세대 인력 양성 등 각국이 처한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간다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실사단 실사 기간 '부산 이니셔티브'의 가치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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