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K팝 열풍에 문화의 힘 깨달아…부산 인재 사재로 6년째 키워”
일자 2021.06.27 조회 162
- 국제로타리 활동 등 사회공헌
- “후원회 결성되면 더 좋은 공연”
“부산의 예술 인재 육성을 위한 일이고 기업가로서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로 6년 차를 맞았는데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엔젤피스예술단을 키워오고 있는 김충석(사진) 코팩스 회장에게 왜 사재를 쏟아부어가며 예술단을 운영하는지 묻자 나온 대답이다. 엔젤피스예술단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들로만 채워지는 예술단으로 노래와 무용을 담당하는 예술단원 60명과 태권도를 보여주는 태권단원 30명으로 구성된다.
김 회장은 “부산총재를 맡기 이전부터 국제로타리에는 학생들이 각 회원국을 교환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때 외국 친구들에게 왜 한국으로 오고 싶었느냐고 물으면 한 명도 빠짐없이 K-pop을 좋아해서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그때 문화의 힘과 중요성을 깨닫고 예술적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육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김 회장은 “그러려면 어릴 때부터 한국문화를 잘 익혀놓아야 한다는 생각에 2016년 초등 3~6년 학생을 대상으로 엔젤피스 예술단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주변에서 예술단 후원회 결성 움직임도 있어 더욱 힘을 내려고 한다. 더 많은 지원을 쏟아붓는다면 무대에서 보다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보여줄 수 있고, 단원 실력 향상에도 당연히 도움이 되므로 예술단을 지속적으로 잘 꾸려나갈 수 있다”고 반겼다. 김 회장은 “학생들의 예술적인 재능을 개발하고 발전시켜주기도 하지만 인성과 생활습관도 바르게 가질 수 있도록 항상 지도한다. 그래서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고 공연이 있을 때 자원봉사자로도 기꺼이 참여해 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학생만 단원으로 선발해 지역성까지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부산의 예술 인재를 키워내는 데 한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