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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피플&피플] 국제로타리 3661지구 김충석 총재

일자 2018.06.10 조회 177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김충석 국제로타리 3661지구 총재는

 “취임 때 약속한 회원 수 배가, 재단기부 110만 달러 돌파 등을 이뤄내 기쁘다”고 말했다. 

전민철 기자


- 이달 말로 2년 임기 마무리
- 지역 최초 무기부 클럽제로
- 회원수 1100명 증원 등 달성
- 2027 로타리세계대회 유치
- 물러난 뒤에도 힘 보탤 것 


“지난 2년 동안 제 사업 돌볼 시간 없이 바쁘게 달려왔습니다. 힘들 때도 많았지만 취임 때 약속했던 회원 수 배가와 지구 최초로 재단기부 110만 달러 돌파 등을 이뤄내 정말 기쁩니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국제로타리 3661(부산)지구 김충석(58) 총재. 2015년 5월 차차차기 총재에 선출된 후 그동안 각종 국내외 연수와 행사 등에 참여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를 최근 부산 동래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일바이오, ㈜코팩스, KNC무역㈜ 등 3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지난 1년간은 365일을 400일처럼 쓴 것 같다. 회사는 신경도 쓰지 못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사장이 없는데 더 잘 돌아가더라. 직원들이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임기 동안 원 없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1905년 미국에서 출발한 국제로타리(RI)는 ‘세계 최초의 민간 자원봉사 단체’다. 전 세계 237개국에 535개 국제로타리 지구가 있으며, 국내에만 19개 지구가 있다. 부산지역은 단위 클럽 100곳에 5000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규모에 걸맞게 봉사활동도 상당하다. 소아마비 및 문맹 퇴치, 의료 활동, 교육지원, 지역경제 개발 등 굵직한 사업은 물론 소외계층 집수리, 장학금 지원 등 로타리 및 단위클럽에서 펼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다양하다. 특히 사랑의 집수리는 그가 취임한 직후인 지난해 7월 27일 부산 사하구에서 첫 삽을 떠 지난 5월 9일 서구 디딤청소년회복센터 수리를 끝으로 100호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임기 동안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무엇일까. 김 총재는 2016년 7월 창단한 ‘엔젤피스 예술단’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예능에 끼와 재능이 있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 50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은 창단 첫해 한국무용 전통악기 등의 예술을 분야별 전문 감독과 트레이너로부터 배운 뒤 최근 1년간 국내외 무대에 20여 회 올랐다.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다면 대한민국과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장학금에서부터 악기와 공연복 등 비용이 많이 들지만 지역사회 공헌 사업으로 생각하고 지원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엔젤피스 예술단 지원·육성은 이어갈 예정입니다.” ‘예술 인재 육성’을 목표로 지금까지 김 총재가 예술단에 투자한 비용은 10억 원 이상이다. 인터뷰 도중 컴퓨터를 켠 김 총재는 지난 5월 16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 ‘3661지구대회 빅콘서트’ 무대에서 활약한 예술단 공연을 보여 주며 “그날 객석 반응이 말도 못 할 만큼 대단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김 총재는 쉴 틈이 없어 보였다. “2027년 국제로타리세계대회 부산 유치를 성사시키고 싶습니다. 전 세계 200개국에서 6만~7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부산에서 치르게 된다면 이만큼 확실한 홍보가 없을 겁니다. 임기와 상관없이 부산 대회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이를 위해 오는 23~2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2018 국제로타리세계대회에 예술단과 함께 참석해 총 4번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맨손으로 창업해 지난 20년간 연 매출 2000억 원대의 탄탄한 기업으로 일궈내고, 취임 때 공약한 4가지 약속도 1년 만에 완성한 저력은 어디서 나온 걸까. 김 총재는 “총재라는 자리가 적당히 하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성격상 그렇지 못하다. 한 가지 결심한 것은 끝까지 파고들어서 제대로 결실을 맺어야 한다. 회원 수 1100명 이상 증원, 지구 최초 무기부 클럽제로 달성, 지구 최초로 재단기부 110만 달러 돌파 등 약속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고 자부했다.

이 같은 뚝심은 IMF사태로 위기를 맞았던 그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돈을 벌어 좋은 곳에 쓰는 것도 능력입니다.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은 제대로 쓸 줄도 알아야 합니다. 좋은 일을 하면서 기업을 성장시키고, 다시 그 이윤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삶이 신납니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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